지난달 미국시험비행학교(NTPS)에서 최종 비행시험 테스트를 통과한 뒤 미국인 교관과 악수하고 있는 윤병기 소령(왼쪽). 사진 제공 방위사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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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까지 개발되는 한국형 헬기의 성능을 검증하는 시험비행 조종사 1호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방위사업청 한국형헬기사업단 소속 윤병기 소령. 육군항공학교에서 헬기 비행교관으로 활동하던 윤 소령은 2004년 12월 한국형 헬기 시험비행 조종사로 선발돼 지난해 5월부터 지난달까지 미국 시험비행학교(NTPS)에서 관련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한국군으로 NTPS에서 헬기 시험비행 교육과정을 수료한 것은 그가 처음이다.
캘리포니아 주 모하비 공항에 있는 NTPS에서 이론교육과 12개 기종의 헬기를 비롯해 1600시간에 걸쳐 다양한 항공기의 비행 실습을 마치고 최근 귀국한 윤 소령은 공인 비행조종사 자격증과 비행시험 석사 학위를 땄다.
윤 소령은 “국내 첫 헬기 시험비행 조종사라는 자부심으로 한국형 헬기의 성공적인 개발에 일조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