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4일 예정에 없던 윤증현 위원장의 유럽 출장 주요 내용과 성과에 대한 보도자료를 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윤 위원장이 스위스와 영국 등 유럽 3개국을 방문해 국제결제은행 총재, 바젤위원회 사무총장, 영국 금융감독청장 등을 만나 금융 현안과 감독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국제금융연합회(IIF) 연차총회에서는 규제 개혁 노력을 설명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윤 위원장이 금융감독 분야의 국제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상당 부분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들 내용은 윤 위원장이 출장을 떠나기 전과 출장 중에 금감위가 내놓은 보도자료 3건과 대동소이했다.
윤 위원장의 출장 성과를 홍보하기 위해 또다시 자료를 낸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 당국 관계자는 "오늘 자료는 이전에 낸 자료의 `종합판'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윤 위원장은 자신의 출장 중에 이뤄진 금감위와 금감원 사무실의 기자 출입금지 조치와 관련,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언론 문제는 신문을 통해 많이 봤다.
취재에 친절하게 응하라"는 말을 했다고 홍영만 홍보관리관이 간단히 전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