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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석진 “졸업 8년만에 교복벗고 성인연기”

입력 | 2007-04-30 19:17:00


영화 '방과후 옥상'과 '누가 그녀와 잤을까'에서 잇달아 '얼짱' '쌈짱' 고등학생 역을 맡은 배우 하석진이 '교복을 벗은' 소감을 밝혔다.

하석진은 30일 오후2시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관에서 열린 영화 '못말리는 결혼'(감독 김성욱, 제작 컬쳐캡미디어·엠넷미디어)의 시사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8년이나 됐는데 이제야 성인 연기를 했다"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영화 '못말리는 결혼'은 강북 뼈대있는 양반 가문의 조신녀 '은호'(유진)와 강남 신흥 알부자 집안 날라리 '기백'(하석진)이 사랑에 빠지지만 양가 부모들의 반대로 난관에 부딪친다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

유진의 고지식한 아버지와 하석진의 럭셔리 어머니로 각각 중견배우 임채무와 김수미가 출연했다.

하석진은 "이번이 세번째 영화인데 처음 교복을 벗고 성인 연기를 했다"며 "감독님께서 그전 작품과 달리 카메라 앞에서 몸이 풀어진 상태로 자연스럽게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좋은 선후배들과 있어 그런지 저의 내추럴한 모습이 많이 묻어나 마음에 든다"고 자평했다.

이어 "졸업한 지 8년이 됐는데 이제야 성인 연기를 펼쳐 감회가 남다르다"는 하석진은 "고등학교 때 파트너인 유진의 팬이었다. 처음 도전한 멜로 연기의 상대배우가 그녀여서 뒤돌아봤을 때 더욱 좋다"고 설레는 기분을 전했다.

하석진은 또한 "철 없던 '기백'이 극 후반으로 갈수록 사려깊은 남자로 성장한다"면서 "앞부분의 '기백'을 연기할 땐 있는 제 모습 그대로 보여줄 수 있어 신났다. 친구들이랑 어울려 술 먹고 엄마에게 전화해 애교 부리는 모습이 실제 저와 좀더 비슷하다"고 솔직하게 비교했다.

유진 하석진 주연 '못말리는 결혼'은 5월10일 개봉한다.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화보]유진 하석진 주연 영화 ‘못말리는 결혼’ 기자시사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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