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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2위로 결선 진출…오후 5시 메달 레이스

입력 | 2007-03-25 15:51:00


‘수영천재’ 박태환(18·경기고)이 한국 수영 사상 첫 메달에 성큼 다가섰다.

박태환은 25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 수영장에서 열린 제12회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 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 예선 경기에서 3분 46초 24를 기록, 전체 2위의 성적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1위를 차지한 미국의 피터 밴더케이(3분45초82)와는 0.42초차.

가볍게 결선 무대에 오른 박태환은 세계선수권대회 결선에 오른 세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한국 선수중에는 한규철이 1998년 호주 대회 자유형 200m에서, 이남은이 2005년 캐나다 대회에서 결선에 진출한 바 있다.

5시부터 시작되는 결선에서 박태환이 3위 안의 성적으로 터치패트를 찍을 경우 한국 수영은 세계선수권 첫 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이룩하게 된다.

박태환의 메달 전망은 매우 밝은 편. 1위로 예선을 통과한 밴데케이가 기록한 3분 45초 82는 박태환의 아시아기록 3분 45초 72보다 0.1초가 늦다. 또 밴데케이의 이날 성적은 자신의 커리어 최고기록이다.

지난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에서 열린 범태평양수영대회에서 밴데케이를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는 것도 자신감을 갖고 레이스를 펼칠 수 있게 한다.

박태환에게 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는 세계 장거리의 최강자 중 한 명인 미국의 클레트 켈러가 예선에서 3분 49초 03의 저조한 성적으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3분 44초대의 기록을 가진 캘러가 탈락함에 따라 박태환, 밴데케이아, 유리 프리루코프(러시아)가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루코프는 예선에서 3분 46초 57초를 기록해 박태환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예선 2위 박태환은 잠시 후 펼쳐지는 결선 레이스 때 5번 레인에서 출발하게 된다.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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