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은행 직원이 훼손된 화폐를 측정판으로 살펴보고 있다. 한은은 훼손된 화폐가 원래 크기의 4분의 3 이상이면 전액, 5분의 2 이상이면 반액으로 인정해 교환해 주고 있다. 불에 탄 돈이라도 재가 원형을 유지하고 있으면 재를 포함한 부분까지 교환 가능한 면적으로 인정된다. 강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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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더는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돼 폐기한 지폐가 10억3000만 장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비용 기준으로는 670억 원어치다.
18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06년 중 화폐 수급 동향’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폐기된 지폐는 10억2620만 장으로 2005년(10억190만 장)에 비해 2.4%(2430만 장) 증가했다.
폐기된 지폐를 저울에 달면 5t 트럭 234대 분인 1172t에 이른다.
또 한 줄로 늘어놓으면 길이가 16만519km나 돼 서울∼부산 경부고속도로(428km)를 188회나 왕복할 수 있다. 한 장씩 쌓아올리면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해발 8850m)의 12배에 해당하는 10만7751m가 된다.
권관주 한은 발권기획팀 과장은 “지난해 폐기된 지폐를 대신해서 새로 찍어낸 새 돈의 제조비용이 670억 원으로 2005년에 비해 10억 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