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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理知논술/생활 속 사회탐구]하나의 커다란 시장이 된 세계

입력 | 2007-01-16 04:29:00


지윤이네 가족은 저녁 식사를 마치고 모두 응접실에 모여 앉았어요. 아빠는 신문을 보고 지윤이는 그림책을 보고 있고, 엄마는 가계부를 쓰고 계시네요. 동생은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신문, 그림책, 가계부, 스케치북 모두 종이로 만든 거예요. 종이는 어디서 난 걸까요?

바로 캐나다예요. 캐나다는 숲이 아주 울창하답니다. 캐나다의 숲에는 종이를 만들기에 알맞은 나무가 많이 자라지요. 캐나다 사람들이 쓰고도 남을 만큼 종이를 많이 만들 수 있답니다. 그래서 캐나다에서 만든 종이는 세계 곳곳으로 팔려간답니다. 이렇게 다른 나라에 물건을 파는 것을 수출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캐나다에서 종이를 사온답니다. 종이가 많이 필요하지만 충분하지 않거든요. 이렇게 다른 나라에서 물건을 사오는 것을 수입이라고 하지요. 우리가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것처럼 나라들끼리 필요한 것을 서로 사고파는 것을 무역이라고 하지요.

그럼 우리나라는 캐나다에서 종이를 사오기만 할까요? 아니지요. 우리나라도 캐나다에 여러 가지 물건을 판답니다. 자동차와 휴대전화가 많이 팔린답니다. 우리나라 자동차와 휴대전화는 품질이 뛰어나기 때문에 외국에서도 인기가 좋답니다.

우리나라가 캐나다에서 종이를 수입하고 자동차와 휴대전화를 수출하고 있다면 어느 쪽이 더 이익일까요? 우리나라? 아니면 캐나다? 두 나라 모두에 이익이 된답니다.

세계 여러 나라는 무역을 통해서 자기 나라에 필요한 것들을 구한답니다.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볼까요? 어딜 가도 모래와 자갈로 덮인 사막이 대부분이어서 농사를 지을 수도, 공장을 짓기도 어렵지요. 그런데 땅 속에 석유가 무진장 많아서 석유를 판 돈으로 곡식과 과일을 사고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산답니다.

우리나라는 산이 많아서 농사를 많이 지을 수 없고, 땅속에 석유나 다른 자원도 많지 않지만 사람이 많으니까 부지런히 무언가를 만들어 낼 수 있어요. 그래서 공장을 지어 텔레비전, 자동차, 휴대전화 같은 것을 만들어 낸답니다. 우리나라는 이런 것들을 수출해서 번 돈으로 석유와 다른 필요한 물건들을 사는 거지요.

오늘날에는 무역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어요. 무역을 해야만 석유와 같은 자원을 구할 수 있고, 다른 필요한 물건도 싸게 살 수 있거든요. 우리나라는 석유를 수입해야만 공장을 돌리고 물건을 만들어서 수출할 수 있지요.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를 수출하고 필요한 물건의 대부분을 수입하고요. 이렇게 수출과 수입을 하며 서로 돕고 사는 거랍니다.

수입과 수출을 하면 나라끼리 물건도 오가지만 돈도 오갑니다. 수출을 하면 다른 나라의 돈을 받게 되니까 금고에 돈이 쌓이게 되고(무역수지 흑자), 반대로 수입을 하면 다른 나라에 돈을 내야하니까 금고에 돈이 줄지요(무역수지 적자). 나라에 돈이 없으면 필요한 물건을 제때 살 수 없어요. 그래서 대부분 수출을 많이 하려하고 좋은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한답니다.

나라끼리 사고파는 것에는 석유나 종이, 휴대전화 같은 물건이 대부분이지만 물건을 만드는 기술이나 음악, 영화도 사고판답니다. 우리나라의 드라마를 아시아 여러 나라에 팔기도 하지요. 우리가 다른 나라에서 만든 만화 영화를 볼 수도 있고, 아시아에 한류 바람이 부는 것도 그 때문이랍니다.

나라끼리 필요한 물건을 바꾸는 일은 아주 오래 전부터 있어왔어요. 우리나라도 옛날부터 중국, 일본과 물건을 주고받았지요. 고려 시대에는 멀리 아라비아 상인들이 우리나라까지 찾아오기도 했어요. 물론 오늘날처럼 무역이 활발했던 것은 아니지만요.

교통이 발달하면서 세계는 하나의 커다란 시장이 되어 가고 있어요. 나라마다 좋은 물건을 만들어 다른 나라에 팔려고 내놓고 있답니다. 사람들은 세계 곳곳에서 만든 물건을 놓고 품질이 좋고 값이 싼 것을 고르게 되었지요.

백화점에 가면 외국에서 수입한 물건들이 많이 있어요. 미국에서 온 물건, 중국에서 온 물건, 영국, 프랑스, 일본에서 온 물건. 물론 다른 나라 백화점에도 우리나라 물건들이 많이 있을 거예요. 세계는 하나의 커다란 시장이니까요.

함께 생각해 봅시다

시장에서 필요한 물건을 사고팔듯이 나라와 나라 사이에 필요한 물건을 사고파는 것을 무역이라고 합니다. 사람들마다 서로 잘할 수 있는 일이 다르듯이 나라마다 가지고 있는 자원도 다르고 기후나 환경도 다르기 때문에 만들어 낼 수 있는 물건도 다르지요.

어떤 나라는 석유나 철광석 같은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어떤 나라는 인구가 많아 일할 사람이 많고, 또 어떤 나라는 뛰어난 기술을 가지고 있기도 해요.

우리나라는 세계 여러 나라와 여러 분야에서 무역을 하고 있어요. 만약 다른 나라와 무역을 하지 않는다면 어떤 문제가 생길지 한번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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