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새해가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새해 첫 일출을 바라보며 특별한 날을 보내고 싶지만 동해는 너무 멀다. 그러나 서울 도심에서도 해맞이가 가능하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20일 한강을 배경으로 지는 해를 보면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떠오르는 해와 함께 새해를 설계할 수 있는 명소 7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해넘이 명소는 한강시민공원 이촌지구 자연학습장에서 원불교(효사정) 방향, 동작대교 북단에서 국립현충원 방향, 난지하늘공원에서 공항 방향 등이다.
오후 4시 40분부터 10여 분 동안 일몰의 장관을 볼 수 있다.
해돋이 명소는 노들섬에서 청계산 왼쪽 방향, 선유교에서 63빌딩 방향, 난지하늘공원에서 서강대교 방향, 옥수 역 한강시민공원 진입로 부근에서 무역센터 방향 등이다.
오전 7시 반부터 10여 분 동안 바닷가 일출 같은 해돋이를 볼 수 있다.
사업소는 또 새해 첫날 오전 7시 반부터 1시간 동안 ‘선상 해맞이 유람선’을 특별 운항한다. 22일부터 선착순 접수한다. 02-3271-6900∼1
서울 시내 구청들도 도심에서 새해 첫 일출을 볼 수 있는 해맞이 행사를 마련했다. 내년 1월 1일 오전 7시 강북구는 옛날 국가의 주요 제사가 열렸던 삼각산 시단봉에서, 광진구는 서울에서 가장 해가 먼저 뜨는 아차산 팔각정 위 능선에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해맞이 행사를 연다.
이날 오전 6시 반 양천구는 용왕산 인조잔디 운동장, 마포구는 하늘공원, 서초구는 청계산 정상 헬기장(원터마을 굴다리 입구부터 걷기대회), 종로구는 인왕산 해맞이 동산에서 축제를 연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은 2007년 첫 날 서울의 일출 시간을 오전 7시 47분으로 예측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