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5세 이상 생산가능인구 중 정부의 실업통계에 잡히지 않는 비(非)경제활동인구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중 현재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를 가리키는 ‘니트(NEET)족’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4일 대통령자문 ‘사람입국일자리위원회’의 ‘비경제활동인구 증가 요인 및 특징’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5월(이하 기간 중 평균) 비경제활동인구는 1487만3000명으로 2000년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해에 비해 28만6000명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추이 (단위: 명) 비경제활동인구증가2000년1405만2000 2001년1410만8000 5만60002002년1404만2000―6만60002003년1438만300034만10002004년1430만―8만30002005년1455만700025만70002006년(1∼5월)1487만300028만6000기간 중 평균임. (자료: 사람입국일자리위원회)
비경제활동인구 중 주부가 대부분인 ‘육아 및 가사’ 인구 비중은 전체의 46.5%로 큰 차이가 없었다. 주로 학생인 ‘정규교육기관·입시학원 통학’ 비중은 24.6%로 오히려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별 일 없이 ‘쉬고 있다’고 밝힌 비경제활동인구는 전체의 9.3%로 2003년(6.3%), 2004년(7.2%), 2005년(8.5%)에 이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취업 준비생’도 2003년 2.4%, 2004년 2.7%, 2005년 3.1%에 이어 올해는 3.4%로 늘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