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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식별이 가능한 무선인식(RFID) 칩을 차량에 부착해 도시 전체의 교통 흐름을 파악하는 새로운 교통정보 시스템이 조만간 실용화된다.
KT와 건설교통부는 RFID 기술을 이용한 ‘유비쿼터스 교통정보 시스템’의 시범 사업을 내년 3월 제주도에서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차량에 부착된 RFID 칩의 전자 신호를 도로에 설치된 판독기로 읽어 차량 하나하나의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각각의 정보는 교통통제센터에 모아져 다시 개인 운전자들에게 전송된다. 운전자들은 내비게이션 장치와 비슷한 단말기를 통해 도시 전체의 교통량과 체증 지역을 안내받을 수 있다.
KT 미래기술연구소의 박진수 박사는 “새 시스템은 운전자 제보나 교통정보 수집 차량에 의존해 온 기존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시범사업이 성공하면 곧바로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내년 3월 제주도 시범사업에는 차량 2000대와 RFID 판독기 150대를 동원해 제주시청 인근 지역의 실시간 교통 흐름과 혼잡 지역 정보 등을 파악할 예정.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