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캐비아…모피…車 북한에 수출 안돼” 日 33개품목 확정

입력 | 2006-11-15 03:00:00


일본 정부가 14일 사치품 수십 종의 수출을 금지하는 대북 추가제재 조치를 의결하고 15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에 따라 이날 각료회의에서 수출금지 품목을 확정했으며 목록을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품목은 북한 정권으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33개의 고가품(수출 통계상 분류)으로 쇠고기와 참치, 캐비아, 술, 담배, 보석, 모피, 카메라, 오디오 기기, 손목시계, 악기, 승용차, 오토바이, 요트, 향수, 화장품, 침구류, 만년필, 골동품, 미술품 등이 망라됐다.

또 각의는 “앞으로 국제사회의 움직임에 따라 수출금지 품목을 추가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북한 최고위층을 겨냥한 일본의 이번 제재조치는 지난달 9일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이후 2번째, 7월 미사일 발사 뒤로는 4번째 조치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