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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세계여성상 경영부문 수상

입력 | 2006-10-12 03:00:00

동아일보 자료 사진


이미경(48·사진) CJ그룹 부회장이 2006년 세계여성상(Women's World Awards 2006) 경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CJ엔터테인먼트가 11일 밝혔다.

아시아인이 세계여성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씨, 영국 구족화가 앨리슨 래퍼 씨 등 유명인들이 이 상을 받았다.

세계여성상은 2000년 오스트리아 작가 게오르그 킨델 씨가 창설한 세계상(World Awards)의 여성 부문상으로 올해 세 번째 시상식이 열린다.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이 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다.

세계여성상 위원회는 “이 부회장이 CJ엔터테인먼트를 영상산업을 넘어 인터넷, 케이블TV를 총괄하는 미디어그룹으로 키웠을 뿐 아니라 미국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국제적 브랜드로 만들었다”며 “암 연구 지원을 비롯한 여러 자선 사업에도 공헌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부회장은 2005년 1월부터 CJ그룹의 미디어와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총괄하면서 글로벌사업 부문을 이끌고 있다.

위원회는 이 부회장을 포함해 12개 부문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의 여성상’에는 8년간 납치 감금됐다 탈출한 오스트리아 소녀 나타샤 캄푸시 양, 자선 부문에 샤론 스톤 씨, 연예 부문에 우피 골드버그 씨, 스타일 부문에 수전 서랜던 씨 등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14일 오후 7시 반(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센터 해머스테인볼룸.

허문명 기자 angel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