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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아버지가 달아준 소위 계급장

입력 | 2006-09-08 03:00:00

김장수 육군참모총장(오른쪽)이 4일 육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서 아들인 김용우 소위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고 있다. 연합뉴스


김장수 육군참모총장이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소위로 임관하는 아들의 계급장을 직접 달아 준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7일 육사에 따르면 김 총장은 4일 외아들 용우(25·생도 62기) 씨의 졸업식 및 임관식에 참석해 자신의 뒤를 이어 군문에 들어선 아들의 어깨에 소위 계급장을 달아 줬다는 것.

김 소위는 프랑스 육사에서 위탁 교육을 받느라 동기생들보다 5개월 늦게 별도의 임관식을 치렀다. 김선홍(중장) 육사 교장이 주관한 김 소위의 임관식에는 김 총장 내외와 친지, 학교 간부, 훈육 요원 등이 참석했다.

김 소위는 2003년 프랑스 육사 위탁 교육생으로 지원해 어학 테스트를 비롯한 자격시험을 통과한 뒤 그해 6월부터 38개월간의 교육을 마치고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김 소위는 육군보병학교에서 11월부터 4개월간 초등군사반 교육을 받은 뒤 야전부대에서 소대장으로 근무할 계획이다.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