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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부천시, 일반사립고 외고 전환 지원키로

입력 | 2006-09-05 07:26:00


경기 부천시는 일반 사립고를 외국어고로 바꾸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그동안 외국어고 신설을 추진했으나 예산과 용지 확보가 쉽지 않아 최근 사립고를 외국어고로 전환하는 쪽으로 계획을 바꿨다.

4일 시에 따르면 소사구 송내동 정명고는 일반고교 과정을 폐지하고 2010년까지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등 3개 학과를 신설하는 외국어고 전환 방침을 지난달 시에 제안했다.

학년별로 1개 학과에 4개 학급(학급당 35명)을 편성해 모두 36개 학급(정원 1260명)을 운영한다는 것.

정명고는 기숙사를 새로 짓고, 교사(校舍)를 리모델링한 뒤 교육 기자재를 구입하는 데 필요한 157억여 원을 시가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는 막대한 비용이 필요한 외국어고 신설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외국어고 전환에 필요한 사업비를 경기도의 도움을 받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부천의 중학생 166명이 서울과 인천 지역의 외국어고에 지원해 합격하는 등 지역 인재 유출이 심각하다”며 “이미 고양시 등 지자체가 외국어고 전환에 재정 지원을 한 사례가 있어 정책 수행에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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