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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자투리땅 살아났다

입력 | 2006-08-31 06:54:00


경기 부천시를 고가 형태로 관통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 공간이 시민을 위한 레저공간으로 바뀐다.

30일 시에 따르면 최근 도로공사와 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 공간(7만4600평) 가운데 80%인 5만9680평을 시가 맡아 레저용 공원으로 활용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나머지 20%는 도로공사가 물류센터나 자재창고로 쓰기로 했다.

1998년 개통된 이 고속도로 하부공간의 길이는 3.27km로 높이 13m, 폭 38∼63m 규모로 상동신도시를 남북으로 가로지른다.

시는 80억 원을 들여 하부 공간에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 식물원 인라인스케이트장 풋살경기장 족구장 농구장 어린이놀이터를 짓기로 했다.

9월 말까지 설계를 끝내고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2008년 6월까지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 공간이 공원으로 바뀌면 상동신도시가 하나로 연결돼 주민들이 오가는 데 겪었던 불편이 줄어들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공원이 조성되면 상동신도시를 휘감아 흐르는 인공하천인 ‘시민의 강’과 함께 부천의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속도로를 관리하는 도로공사는 그동안 하부 공간에 화물 유통시설 건립을 추진했으나 시가 교통난을 이유로 반대해 활용 방안을 놓고 수년째 갈등을 빚어 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