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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번엔 ‘인삼 공정’

입력 | 2006-08-01 03:02:00


백두산에 대한 역사적·지리적 영유권을 주장하며 ‘창바이(長白) 산 공정’을 펴고 있는 중국이 ‘창바이’라는 브랜드로 세계 인삼시장 정복까지 꿈꾸는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홍콩 원후이(文匯)보에 따르면 지린(吉林) 성 정부는 백두산 일대에서 생산되는 인삼을 ‘창바이 산 인삼’이라는 품질증명 상표로 등록시키고 인삼 재배 및 생산의 규격화와 표준화를 꾀하고 있다.

왕민(王珉) 지린 성장도 “창바이 산 인삼을 3∼5년 안에 세계 최고급 브랜드로 육성하는 동시에 인삼재배를 지린 성의 핵심 산업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린 성은 푸쑹(撫松), 징위(靖宇), 창바이 3개 현에서 생산되는 ‘창바이 산 인삼’이 고산 청정지대에서만 재배되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중국의 야심은 고려인삼에 맞설 만한 명품 인삼을 만들어 국제 인삼시장을 평정한다는 것. 현재 중국의 인삼 수출규모는 연간 4000t. 전체 규모 6000∼6500t에 이르는 국제 인삼시장에서 8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