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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에 올해 첫 적조현상

입력 | 2006-07-26 18:13:00


올 들어 첫 적조(赤潮)가 서해안에서 발생했다.

해양수산부는 24일 충남 태안군 근흥면과 남면 앞바다에서 유해성 적조인 '차토넬라'의 밀도가 mL당 500~3000개체로 기준치(mL당 50개체)를 훨씬 웃돌았다고 26일 밝혔다.

차토넬라는 생선 아가미에 들러붙어 대량 폐사를 일으킬 수 있지만 이번에 적조가 발생한 곳에서는 둑을 막아 양식을 하고 있어서 피해가 없었다.

차토넬라의 밀도는 25일 mL당 300~1500개체, 26일 mL당 200~1000개체 등으로 낮아져 적조는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

해양부 김중견 적조대책반장은 "집중호우로 육지의 영양염류(질소와 인)가 대거 유입되면서 적조가 발생했다"며 "조류 속도가 빠른데다 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에서 적조가 발생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ab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