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 한국 영화 의무상영 일수(스크린쿼터)를 부과한 것처럼 공연장에도 국내 창작 공연물을 일정 일수 이상 의무상연하는 ‘스테이지 쿼터’제가 도입될 전망이다.
김명곤 문화관광부 장관은 취임 100일을 맞아 5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연업계가 요구하는 스테이지쿼터를 국공립 공연장부터 우선 적용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일본 ‘시키(四季)’ 등 외국 대형 극단의 진출로 국내 공연업계에 압박 요인이 생기고 있다”며 “8월 중 스테이지쿼터제의 국공립 공연장 우선 도입 등을 포함해 공연산업 전반에 관한 장기발전계획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정은령 기자 ry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