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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CB 변칙증여 삼성비서실 조직적 개입”

입력 | 2006-06-23 03:01:00


삼성 에버랜드 전환사채(CB) 변칙증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 등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네 자녀가 1996년 삼성에버랜드 CB를 인수해 에버랜드 지배권을 넘겨받는 과정에서 당시 삼성그룹 비서실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22일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이상훈) 심리로 열린 허태학 박노빈 전현직 에버랜드 사장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CB 발행 당시 삼성그룹 임직원의 진술조서 등 22개 서류를 증거로 제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허 씨 등은 에버랜드 CB를 재용 씨 남매에게 싼값에 넘겨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로 불구속 기소됐다.

한편 에버랜드 CB 변칙증여 사건을 다시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박성재)는 지병으로 입원한 현명관 전 삼성물산 회장을 퇴원하는 대로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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