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2006월드컵]김남일 “악! 내 발목”…수술부위 다쳐 긴장

입력 | 2006-05-30 03:05:00

“괜찮아야 할텐데…”29일 한국축구대표팀의 훈련캠프가 마련된 글래스고 머리파크에서 연습경기 도중 발목을 다친 김남일. 그가 발목 주위에 얼음 주머니를 두른 채 절룩거리며 운동장에서 걸어나오고 있다. 글래스고=김동주 기자


“악!”

29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머리파크에서 열린 한국축구대표팀 훈련. ‘진공청소기’ 김남일(29·수원 삼성)이 연습경기를 하다 그라운드에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질 못했다. 다시 일어나 경기에 임했지만 곧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 밖으로 나와 오른쪽 발목에 얼음 주머니를 두르고 연습을 중단했다.

주치의인 김현철 박사 등 대표팀 의무팀은 김남일의 부상이 ‘우측 족관절 염좌’로 진단됐다면서 당분간 휴식을 취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남일은 이날 자체 연습경기 도중 백지훈(FC 서울)과 미드필드에서 볼을 다투다 백지훈의 발등을 밟으면서 발목을 접질렸다고 의무팀은 설명했다. 의무팀은 “정밀하게 관찰해봐야 알겠지만 그리 큰 부상은 아닐 듯하다”고 밝혔다. 의무팀은 “현재 부상 부위가 붓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파스를 붙이고 붕대로 주변을 압박해 놓은 상태”라며 “얼음찜질을 병행하고 혹시 부상 부위가 덧날지 몰라 알약으로 된 진통제도 먹도록 했다”고 말했다.

의무팀은 큰 부상이 아니기를 바라고 있지만 김남일의 부상 부위가 고질적인 오른쪽 발목이라는 점에 긴장하고 있다.

김남일의 컨디션은 아직 정상이 아닌 상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앞두고 프랑스에서 연습경기를 하던 중 오른쪽 발등을 다쳐 핀을 박아 고정시키는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또 지난해 4월 K리그 컵대회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에게 오른쪽 발등을 밟히면서 골절상을 입어 그해 7월 수술을 받았고 최근엔 허리 부상까지 겹쳐 제대로 훈련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코칭스태프는 정상적인 훈련보다 그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었다.

하루 전에도 김남일은 ‘맞춤 체력훈련’을 받았다. 대부분 선수들이 패싱 게임과 9 대 9 미니게임을 할 때 역시 부상에서 회복 중인 송종국(수원), 컨디션이 좋지 않은 김영철(성남 일화)과 따로 약 20m 빠르게 달리고 조깅과 걷기를 반복하는 인터벌트레이닝을 받았다.

김남일은 현재 걷는 데 지장이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부상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당분간 훈련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글래스고=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