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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월드컵]“어, 박지성이 안 보이네”…팬들 실망-궁금증

입력 | 2006-05-24 03:03:00

‘프리미어리거의 활약은 다음 경기에서 보여 드릴게요.’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세네갈 평가전에 출전하지 않은 박지성(왼쪽)과 이영표가 벤치에 앉아 웃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열린 세네갈과의 평가전에 박지성이 엔트리에서조차 빠져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많은 팬들은 실망한 표정이 역력했다. 이달 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지만 90% 이상 회복돼 출전할 수도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경기장을 찾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팬들은 경기 중 박지성이 벤치에 앉아 있는 모습이 전광판 영상에 잡힐 때마다 상암벌이 떠나갈 정도의 함성을 쏟아내며 환호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포함한 한국 코칭스태프로선 박지성이 100% 컨디션으로 돌아오지 않는 한 절대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을 방침. 아드보카트 감독은 그동안 “박지성은 한국의 키 플레이어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과 프리미어리그의 경험을 살려 한국의 선봉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이런 핵심 플레이어를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출전시켜 부상을 악화시킨다면 월드컵 16강 전선에 큰 차질이 생길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핌 베르베크 수석코치도 “박지성은 이미 모든 검증을 마친 선수다. 월드컵 때 큰일을 낼 선수”라고 말해 왔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가 열리기 전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베르베크 코치와 욘 랑엔덴 물리치료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체력훈련 위주의 ‘특별 개인 과외’를 40분간 받았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양팀 감독의 말

∇딕 아드보카트 한국 감독=소집 후 첫 경기였는데 만족스러웠다. 세네갈은 세계적으로 보기 힘든 팀이고 맨투맨에 가까울 정도로 오픈된 경기여서 부담이 컸다. 이런 경우라면 포메이션이나 전술을 바꿔야 했는데 그렇지 않은 건 체력을 끌어올릴 기회로 삼았기 때문이다. 오늘 한국 선수들이 보인 수비의 실수는 앞으로 보완해야겠다. 후반 안정환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된 뒤 선수들이 많이 흔들렸다. 오늘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오늘 경기는 젊은 선수들이 팀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 점검한 기회였다. 모든 초점은 6월 13일 토고전에 맞춰져 있다. 이영표 박지성 이을용은 무척 힘든 시즌을 보냈고 휴식이 필요해 출전시키지 않았다.

∇압둘라예 사르 세네갈 감독=양 팀 모두 수준 높은 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에너지와 활력이 넘치고 공수 균형이 좋았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정신적으로 상당히 강하면서도 상황에 따라 기복이 있었다. 토고와 한국은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 한국은 스피드와 공수 전환이 빠르고 조직력이 매우 강하다. 토고는 반격이 느린 반면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처럼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가 많다. 이번 경기로 한국이 토고와의 경기 해법을 찾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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