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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서울 서초구 양재동 쌍둥이빌딩 신사옥 증축 인허가와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받아 온 박석안(朴石安·60·사진) 전 서울시 주택국장이 팔당호에 투신자살했다.
경기 광주시 퇴촌면 광동리 팔당호에서 보트를 타고 순찰 중이던 팔당상수원관리사무소 직원 박모(39) 씨는 15일 오전 10시경 강물에 떠 있는 박 전 국장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이 발견된 곳에서 10여 m 떨어진 경안천 광동교 중간 갓길에는 박 전 국장의 검은색 그랜저XG 승용차가 세워져 있었다. 그는 이날 오전 일찍 집을 나갔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영수·朴英洙)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박 전 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5차례 불러 조사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9시 반까지 검찰에 또다시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박 전 국장의 부인은 ‘나는 결백한데 수사가 확대돼 괴롭다. 청렴하게 공직생활을 마쳤고 가족에게 떳떳한 길을 가겠다’는 A4 용지 3장 분량의 유서를 15일 공개했다. 유서는 자택 책상에서 발견됐다.
한편 검찰은 16일 정몽구(鄭夢九) 현대차그룹 회장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 기소할 예정이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광주=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