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지역 40개국 중 중국의 언론자유가 38위에 그쳤다고 미국 인권단체인 프리덤하우스가 지난달 27일 '2006년 세계 언론자유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중국 보다 더 나쁜 나라는 아시아에는 북한과 미얀마뿐이었다.
세계 언론자유의 날(3일)을 맞아 발표된 이 보고서에서 중국은 언론자유도를 나타내는 평점 83점을 얻었다. 북한은 평점 97점으로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에도 세계 '최악 중의 최악'인 국가로 선정됐다. 북한 다음으로 각각 96점씩을 얻은 미얀마, 쿠바, 리비아, 투르크메니스탄이 세계에서 가장 언론자유가 없는 국가들로 분류됐다.
아태지역에서는 일본과 대만이 각각 20점을 얻어 공동 5위에 랭크돼 있고 한국은 나우루, 솔로몬 제도와 같은 평점(29점)으로 공동 15위였다.
1941년 창설된 프리덤하우스는 1978년부터 매년 전 세계 192개국을 대상으로 민주주의 및 정치자유를 비교 평가한 '세계자유상황 보고서'를 내고 있으며, 1980년부터는 각국의 '언론자유 평가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