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회장 - 부회장 입국미국계 펀드 론스타의 존 그레이켄 회장과 엘리스 쇼트 부회장(가운데)이 18일 방한했다. 두 사람은 각각 영국 런던과 일본 도쿄를 출발해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쇼트 부회장은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않겠다”며 입을 다물었다. 이들은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고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과 사회공헌 기금 헌납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인천=연합뉴스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있는 감사원이 매입 당사자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간다.
감사원 관계자는 18일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한 각종 의혹과 국내 관련자 소환 조사를 통해 확보된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유회원(柳會源) 론스타어드바이저코리아 대표를 소환할 계획”이라며 “론스타 측으로부터 20일경 소환에 응하겠다는 회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해외 도피 중인 스티븐 리 전 론스타어드바이저코리아 대표와 함께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
감사원은 유 대표와 론스타 측 실무진의 소환 조사에서 론스타 측이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을 인정받기 위해 정부 당국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또 감사원은 이들을 상대로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초기 접촉 과정과 배타적 협상자로 선정된 절차, 외환은행과의 가격 협상 과정 등은 물론 본격적인 협상 이전 사전 정보를 교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전날에 이어 18일에도 김중회(金重會)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소환해 외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6.16%로 결정되던 당시 금감원이 압력을 행사했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