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진출한 다국적 제약회사의 ‘탈(脫)한국’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화이자는 18일 “본사 측에서 최근 서울 공장의 생산을 7월경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그러나 공장 철수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물류와 품질 검수 부문은 그대로 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있는 한국화이자 공장은 1969년부터 고혈압 치료제 ‘노바스크’ 등 의약품을 생산해 왔으며 현재 8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회사 측은 앞으로 노바스크를 중국 공장에서 생산해 수입할 예정이다.
화이자는 생산 중단 배경에 대해 “최근 본사가 다른 제약회사와의 잇따른 인수합병으로 세계 각지의 제조 시설에서 중복 생산 문제가 부각됐다”며 “전 세계의 제품생산 라인을 재정비하기 위해 진행된 본사의 생산 최적화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