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2010년에 충남 서산시에 원유정제공장과 고도화설비 등을 갖춘 제2공장을 짓는다.
이에 따라 원유정제 능력 기준으로 업계 3위인 에쓰오일이 2위인 GS칼텍스를 제치고 업계 2위에 올라설지 주목된다.
에쓰오일은 1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내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서산시 대산읍에 2010년까지 총 3조5740억 원을 투자해 중질유 분해시설과 정제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서산 제2공장에는 1일 원유처리 능력이 48만 배럴에 이르는 정제공장과 벙커C유를 고급 휘발유로 바꿔 주는 접촉분해 시설(1일 7만5000배럴 규모), 벙커C유를 등유와 경유로 바꿔주는 수소첨가분해 시설(1일 7만5000배럴 규모) 등이 들어선다.
에쓰오일 측은 “서산 제2공장이 세워지면 울산에 있는 에쓰오일 온산 공장을 포함해 하루 102만 배럴의 정제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루 정제능력이 65만 배럴인 GS칼텍스가 추가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2010년에는 국내 2위 자리에 오르는 셈이다. 에쓰오일은 서산 공장에서 나올 석유제품을 대부분 중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지금도 전체 정제 물량의 60%를 수출하고 있다.
강신기 에쓰오일 홍보팀장은 “서산에 제2공장을 짓기로 한 것은 중국 수출을 위한 물류비용 절감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제2공장이 완공되면 원유처리 능력뿐만 아니라 고도화설비 부문에서도 부동의 1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