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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서 운전연습… 학생 덮쳐 1명 숨져

입력 | 2006-04-15 03:01:00

14일 한신대 만우관 앞 야외공연장 계단에 앉아있다가 승용차가 덮치자 급히 피한 신학과 학생들을 동료들이 살펴보고 있다. 1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1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진 제공 오산소방서


운전면허가 없는 대학생이 교내에서 운전 연습을 하다 학생들을 덮쳐 1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14일 오후 2시경 경기 오산시 양산동 한신대 만우관 강의동 앞길에서 이 학교 김모(19·1학년) 씨가 몰던 SM3 승용차가 도로를 벗어나 휴게공간인 오월 계단으로 굴렀다.

차량은 계단을 10여 m 내려가다 글쓰기 수업 중이던 신학과 학생 50여 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신학과 이모(19·1학년) 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고모(19·1학년) 씨 등 같은 과 학생 1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학생들은 경기 수원시와 오산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인 김 씨와 함께 탄 학생 4명은 다치지 않았다.

김 씨가 차를 몰던 교내 도로는 지대가 높은 데다 계단 옆에 추락 방지용 난간이 없어 지난해부터 차 없는 거리로 지정됐다.

14일 한신대 신학과 학생들을 덮친 SM3 승용차. 이 학교 1학년 김모 씨는 운전면허 시험을 보려고 연습하다가 가속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사고를 냈다. 사진 제공 오산소방서

학교 측은 “지난해 스쿨버스를 돌리다 학생 1명이 다친 뒤 학교와 학생회가 협의해 차량 통행을 금지했다”고 말했다.

이 도로에는 진입금지봉과 입간판이 있었지만 김 씨 등은 입간판을 치우고 운전 연습을 하다 사고를 냈다.

김 씨는 경찰에서 “친구 아버지 차로 운전 연습을 하던 중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가속페달을 밟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오산=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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