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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의 아파트단지 주민들이 지역 케이블TV 방송사(SO)의 수신요금 대폭 인상에 맞서 집단적으로 수신 거부에 나섰다.
주민 반발은 이 지역 케이블TV 사업자인 티브로드 소속 기남방송이 지난해 말 ‘비정상적 수신요금 구조를 정상화한다’며 채널 70개 상품의 가구당 요금을 종전의 20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급격히 올리면서 시작됐다.
이에 용인 지역 300개 아파트 단지, 18만 가구 대표들로 구성된 용인아파트연합회는 2월 기남방송의 케이블TV 시청을 집단 거부하기로 결의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지금까지 티브로드와 1∼2년의 수신 단체계약이 만료된 70개 단지(3만5000가구)가 잇달아 케이블TV를 끊었다.
특히 수지구 신봉동 LG빌리지 5차 아파트 B단지(8개동 556가구)는 최근 주민 전체의 동의를 얻어 채널 70개인 이 케이블TV 대신 채널 20개만 방송되는 공동주택TV 시청시설 계약을 하기로 했다.
신태호(申泰昊) 용인아파트연합회장은 “SO의 독점적 횡포가 심하기 때문에 케이블TV 시장의 경쟁체제가 절실하다”며 “불시청 운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호순(高鎬淳) 티브로드 기남방송 마케팅 사업국장은 “주민들의 민원 제기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까지 받았으나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며 “그동안 가입자 유치경쟁 때문에 비정상적으로 낮아졌던 수신요금을 바로잡은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