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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15.2$ 총 7억$ 원조에 인색한 한국…미국은 100억$↑

입력 | 2006-04-12 17:29:00


한국은 다른 나라를 돕는데 인색한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재정경제부가 내놓은 '2005년도 공적개발원조(ODA) 예비통계'에 따르면 한국이 지난해 가난한 외국에 유, 무상으로 지원한 금액은 7억 달러(약 7000억 원)로 경상 국민총소득(GNI) 대비 0.09% 수준이었다.

국민 1인당 연 평균 15.2달러를 대외 원조에 지출한 셈.

한국의 GNI 대비 대외원조금액 비율(이하 원조비율)은 2004년에 비해 0.03%포인트 높아졌지만 원조 현황이 집계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3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다.

멕시코 폴란드 터키 등 OECD에 속한 나머지 7개 국가는 대외원조 통계를 밝히지 않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원조금 중 미주개발은행(IDB) 출연금과 지진해일 '쓰나미'에 따른 동남아시아 지역 복구비 등은 일시적인 것이었다. 이런 일회성 원조금을 뺀 원조비율은 0.08%다.

노르웨이의 원조비율은 0.93%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스웨덴(0.92%), 룩셈부르크(0.87%), 네덜란드(0.82%), 덴마크(0.81%) 등의 차례였다.

원조금액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으로 지난해 275억 달러를 지원했다. 일본, 영국, 프랑스 등 3개국은 100억 달러 이상을 대외 원조에 썼다.

한국이 원조를 많이 하지 않는 것은 재정 지출 순위를 정할 때 대외 지원이 대체로 후순위로 밀리기 때문.

재경부 이시형(李是衡) 경제협력국장은 "2009년까지 원조비율을 0.1%까지 올리고 이후 더 높일 계획"이라면서도 "대외 원조에 포함되지 않는 대북지원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원조비율을 크게 높이긴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이 지난해 원조금을 준 나라는 △이라크(1억4950만 달러)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등 유엔 지정 50개 최빈국(1억1490만 달러)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3310만 달러) △아프가니스탄(890만 달러) 등이었다.

홍수용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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