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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청소년들 性경험 과속…10명 중 4명 “14세 이전에 관계”

입력 | 2006-04-07 03:04:00


미국 도시지역 청소년 10명 중 4명 이상이 14세 이전에 다양한 성적 경험을 통해 순결을 잃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욕데일리뉴스는 5일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지역의 청소년 2311명을 대상으로 성 습관을 조사한 결과, 42%가 14세 이전에 성관계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고 보도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14%는 13세 이전에 이미 성관계를 가졌다고 응답했다. 이는 질병통제센터(CDC)의 1995년 조사 결과보다 9%나 늘어난 것이어서 성관계를 경험하는 나이가 점점 어려지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특히 10명 중 4명꼴로 17세 이전에 오럴섹스나 항문성교까지 경험했다고 응답해 충격을 주었다.

뉴욕 의학아카데미의 의뢰로 조사를 주관한 대니얼 옴패드 박사는 “도시 청소년들이 다양한 성행위를 경험하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면서 “안전한 성관계에 대한 상식이 부족한 청소년들이 무분별한 성행위로 성병을 확산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옴패드 박사는 “성교육과 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성관계로 인한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발생할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조사 결과는 볼티모어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다른 도시의 청소년들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라디오방송의 성 문제 상담자인 주디 쿠리언스키 씨는 “조사 결과가 걱정스럽기는 하지만 결코 놀랄 일은 아니다”면서 “청소년들의 성관계가 급증하는 것은 성에 대한 언론의 집착과 노골적인 인터넷 대화방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권순택 특파원 maypo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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