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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모프, 일단 징역 5년10개월” 사기혐의 선고

입력 | 2006-03-31 03:02:00


선상 카지노 인수 과정에서의 사기 혐의를 인정한 미국의 거물 로비스트 잭 아브라모프(사진) 씨에게 징역 5년 10개월과 벌금 210억 원이 선고됐다. 그는 지난 1년간 공화당과의 로비 커넥션으로 워싱턴 정치권을 뒤흔들었던 인물.

미국 플로리다 주 법원은 29일 “2000년 선 크루즈 카지노 인수과정에서 인수자금의 일부를 냈다는 송금전표를 위조한 혐의 등을 피고인이 인정했다”고 유죄 판결 이유를 밝혔다. 벌금은 공동 피고인과 합동으로 지불하라는 단서가 붙었다.

아브라모프 씨의 불법 로비 혐의에 대해서는 워싱턴 법원이 추가로 심리할 예정이어서 징역형이 늘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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