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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낳은 스타들

입력 | 2006-03-29 14:33:00


12년간 '지하철 1호선'이 '운행' 되는 동안 작품을 거친 배우는 145명.

2002년 연중 상시 공연을 시작한 후로는 6개월마다 출연 배우 11명을 교체하고 있다. 더블 캐스팅을 하지 않아 체력적으로 6개월 이상 버티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하철 1호선'은 '스타산실'로 꼽힌다. 설경구를 비롯 황정민 조승우 방은진 오지혜 임형준 장현성 등 영화와 TV에서 활동 중인 스타들이 이 작품을 거쳐 갔다. 배해선 이영미 문혜영 서지영 등 뮤지컬 스타도 다수.

이유가 뭘까?

배해선 씨는 "'지하철 1호선'은 뮤지컬 배우들이 기량을 닦는 데는 교과서 같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소극장 뮤지컬 최초로 라이브 연주를 했는데 반주 소리를 뚫고 관객에게 노래를 전달하는 것이 좋은 훈련이 됐어요. 지금도 뮤지컬 배우로서의 '초심'이 흔들릴 때면 혼자 '지하철 1호선'을 보러가곤 해요."

이 작품은 대학로를 떠나 영화계에서 활동 중인 스타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내 20대를 온전히 바친 친정처럼 포근한 작품"(장현성), "한국말을 어떻게 제대로 해야 하는지, 무대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관객은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가르쳐준 작품"(황정민), "내 연기의 핵심이자 바탕" (방은진)이라고 '지하철의 스타'들은 말한다.

김민기 대표는 "3차 오디션을 거쳐 배우를 뽑는데 1차는 노래 실력만 보고, 2차는 우리말 구사실력을 마지막 3차는 키와 외모 등 다른 배우와의 앙상블을 본다"고 밝혔다.

극단 학전은 28~30일 이 작품을 거쳐간 스타들이 카메오로 출연하는 '지하철 1호선 3000회 특별 공연'을 마련한다. 02-763-8233

강수진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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