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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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가 아니라 이노베이터(혁신가) 육성이 필요합니다.”
디자인 전문회사 이노디자인의 창립자인 김영세(金暎世·56·사진) 대표는 2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노타워에서 열린 회사 창립 2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산업 디자인계의 ‘구루(Guru·지도자)’라는 명성을 얻고 있는 김 대표는 “디자이너가 단순히 창의적인 제품 디자인만 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남다른 시각과 생각으로 새로운 기술 개발을 유도할 수 있는 혁신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986년 단 두 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현재 한국과 미국, 중국에 지사를 거느린 글로벌 디자인 그룹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엔 산업디자인 분야 3대 디자인상으로 불리는 독일의 IF와 레드닷, 미국 IDEA 디자인상을 모두 받았다.
김 대표는 “새로운 것 하면 흔히 멀리서 찾는 경향이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사람에 대한 이해와 사랑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이 모두에게 인정받는 제품을 만드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한국과 미국의 대학들과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자체 교육 프로그램 개발사업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25일 젊은 디자이너들과 디자인 전공 학생들을 초청해 디자인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인터넷 공모전을 통해 선발한 ‘이노베이터 20인’ 수상자를 발표한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