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1년 '실미도 사건' 당시 생존했다 이듬해 3월 사형당한 실미도 부대원 4명의 유해 발굴 작업이 28일부터 실시된다고 국방부가 24일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발굴 작업은 나흘간에 걸쳐 당시 부대원들의 사형이 집행된 공군 부대가 자리 잡고 있던 서울 구로구 오류동 일대(지하철 7호선 천왕역 부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국방부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는 당시 시신을 운반했던 부대 관계자들이 증언한 매장 추정지에서 육군 유해발굴단, 충북대 형질인류학과 발굴팀과 함께 유해 발굴에 나선다.
국방부 관계자는 "발굴된 유해는 유전자(DNA) 검사를 거쳐 유족과 합의를 거쳐 안장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경기 고양시 벽제 서울시립묘지에서 실미도 사건 당시 자폭한 부대원 20명의 유해를 발굴해 DNA 검사를 벌이고 있다.
실미도 사건은 1971년 8월23일 인천 용유도에서 훈련을 받던 북파부대원들이 기간병들을 살해하고 버스를 탈취해 청와대로 가던 중 군경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수류탄을 터뜨려 자폭한 사건이다.
윤상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