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골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병두·鄭炳斗)는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와 이기우(李基雨)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을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한 한나라당 관계자를 20일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한나라당에서는 당 인권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인봉(鄭寅鳳) 변호사가 출석할 예정이다.
검찰은 정 변호사를 상대로 고발 내용을 확인하고 이 총리와 이 차관을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한 근거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고발인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이 총리 일행이 1일 골프를 할 때 보조를 했던 캐디와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 골프장 관계자를 불러 이 총리 일행의 내기골프 액수와 누가 골프비용을 계산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이 이 총리와 김진표(金振杓)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기우 차관, 김평수(金坪洙)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등 4명을 14일 고발한 사건을 3·1절 골프 사건과 병합해 수사하기 위해 형사1부에 배당했다.
검찰은 이 사건 수사를 위해 주임검사인 정병두 형사1부장 이외에 형사1부 검사 2명을 추가로 투입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자체 진상조사를 통해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영남제분 주가조작과 삼미건설의 공사수주 급증 의혹 등 3·1절 골프 모임에 참석한 기업인과 관련된 의혹을 다음 주 추가로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