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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장, 택시 운전하며 '현장정치' 가속화

입력 | 2006-03-13 19:15:00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의 '현장 정치'에 가속도가 붙었다.

정 의장은 13일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개최된 '택시 민심 청취단' 발대식에 참석한 뒤 '민심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 택시를 타고 1시간 동안 승객들과 대화를 나누는 등 민심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을 가졌다.

정 의장은 이어 '택시 민심 청취단'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택시 업계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정 의장의 이 같은 '현장 정치' 가속화는 이해찬 총리 골프 파문 등으로 여권에 등을 돌리는 민심을 당이 직접 나서서 추스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정 의장은 이날 정책 간담회에서 "민심청취단 발대식 이후 당사에서 택시를 타고 나와 주부와 회사원 등 손님 두 분을 태웠다"며 "생생한 민심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주부 손님은 포항공대 교수를 남편으로 둔 분인데 '아이 미래를 위해 작은 아파트라도 강남에 살았으면 하는데 집값이 올라 꿈이 불가능해졌다'는 얘기를 하더라"며 "양극화의 핵심에 부동산이 있고 부동산 문제 핵심에 교육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심은 천심인데 솔직히 열린우리당은 민심을 놓쳤고 당이 기대를 채우지 못해 민심이 차갑게 돌아섰다"며 "지난 2년 동안 우리는 민심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고 민심이 떠나는 상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반성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14일에는 양천구 신월동의 한 공부방에 들러 일일교사를 하고 15일에는 서민 임대주택과 재래시장을 잇따라 방문해 지역주민, 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현장정치 행보를 이어간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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