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 남단 오키나와(沖繩) 현 주일미군 기지 가운데 중남부 지역에 있는 3곳이 일본에 반환된다.
12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은 10일 하와이에서 개최한 외교·국방 심의관급 협의에서 오키나와 현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이같이 합의했다. 나하(那覇) 군항, 마키미나토(牧港) 보급기지, 구와에(桑江) 기지 등 3곳은 전체 시설이, 즈케란(瑞慶覽) 기지는 일부가 반환된다. 반환 면적은 모두 453만 평에 이른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비행장 이전 등 주일미군 재배치에 따른 일본 측 부담이 3조 엔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