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여수대와 통합하는 전남대가 제2캠퍼스 조성에 나섰다.
전남대는 28일 “강정채 총장이 최근 김진표 교육부총리를 방문해 광주 인근에 제2캠퍼스를 조성하도록 적극 지원해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전남대는 “여수대와의 통합으로 학생수가 해마다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광주 북구 용봉동 본 캠퍼스 외에 추가교육시설 확보가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대학 차원에서 제2캠퍼스 조성작업을 구체화하면 교육부가 적극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제2캠퍼스 후보지로 꼽히는 곳은 불태산(해발 602m)을 끼고 있는 전남 담양군 대전면 서옥리와 장성군 진원면 상림리 일대.
담양군은 이 곳에 대학 및 연구시설이 들어서는 ‘대학 생태단지(Echo-Research Park)’를 조성하겠다고 2004년 발표했었다.
당시 담양군으로부터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맡은 전남대 법률행정연구소는 “2014년까지 대전면 및 진원면 일대 150만 평을 대학 및 연구단지로 조성, 광주 전남지역 종합대학의 제2캠퍼스를 유치할 것”을 제안했었다.
한편 전남대는 1만 평 규모의 한의대(한방병원 포함)를 여수캠퍼스에 신설토록 허용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