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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5개부문 책임경영제 도입…CEO-이사회 의장직 분리

입력 | 2006-02-25 02:59:00


포스코는 24일 윤석만(57) 부사장과 이윤(58)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각각 마케팅부문장과 스테인리스부문장을 맡도록 했다.

또 부문별 책임경영 및 신속한 의사결정체계 강화를 위해 회장과 사장이 경영 전반을 총괄 운영하던 체제를 바꿔 회장을 중심으로 △생산기술 △마케팅 △스테인리스 △기획재무 △조직인사 등 5개 부문별로 부문장이 책임지는 부문별 책임 임원제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최고경영자(CEO)가 겸임하던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해 1년 임기의 이사회 의장을 사외이사 중에서 선임하기로 하고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을 새 이사회 의장에 선임했다.

포스코는 이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잇달아 열어 정관 변경안을 의결하고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윤 신임 사장은 1974년 포항제철(현 포스코)에 입사해 홍보부장 행정관리부장 제품기획부장 열연판매부장 등을 지냈으며 26년 동안 홍보업무를 맡은 ‘베테랑 홍보맨’이다.

이 신임 사장도 같은 해 포철에 입사한 뒤 스테인리스부장과 스테인리스 담당 상무를 지냈으며 포항제철소 부소장 등을 거친 스테인리스 전문가로 꼽힌다.

생산기술부문장에는 정준양 대표이사 부사장, 경영지원부문장은 최종태 부사장, 기획재무부문장에는 이동희 전무이사가 각각 임명됐다.

포스코는 또 국내외에서 스톡옵션제의 유용성에 대한 논란이 확산됨에 따라 스톡옵션제를 폐지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신규 사외이사에는 부산 동아대 교수 출신으로 현 정부 들어 해양수산부 장관과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낸 허성관 광주과학기술원장이 선임됐다. 다음은 임원 인사 내용.

▽승진 △대표이사 사장(마케팅부문장) 윤석만 △대표이사 사장 이윤(스테인리스부문장) △대표이사 부사장(생산기술부문장) 정준양 △부사장(포스코인디아법인장) 조성식 △부사장(경영지원부문장) 최종태 △전무(기획재무부문장) 이동희 △전무(포항제철소장) 오창관 △전무(원료구매담당) 권영태 △전무(에너지사업추진반장) 장현식 △전무(수요개발담당) 김진일

▽신규 선임 △상무 김수관 △상무대우 박기홍 주웅용 김성관 장병효 정태현 김준식 장영익 김문석 윤태한 조봉래 장인환

▽전보 △전무(광양제철소장) 허남석

최영해 기자 yhchoi65@donga.com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