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동계올림픽]이변 또 이변… 바이애슬론 그라이스 첫 金

입력 | 2006-02-13 03:08:00


현역 군인인 미하엘 그라이스(30·독일)가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그라이스는 11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북부 체사나산시카리오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남자 20km에서 54분 23초를 기록해 2002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이 종목 우승자이자 4관왕이었던 노르웨이의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54분 39초)을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그라이스는 20km 스키 주파시간에서 53분 23초로 비에른달렌(52분 39초)에게 44초나 뒤졌으나 사격에서 앞서 최종 합산에서 승리를 거뒀다. 복사와 입사를 번갈아 가며 총 4차례(총 20발)를 쏘는 사격에서 그라이스는 두 번째 순서인 입사에서만 유일하게 1분의 벌점을 받았다. 3위는 55분 31초 9를 기록한 할바르 하네볼(37·노르웨이).

한국 선수론 유일하게 이 종목 경기에 참가한 박윤배(27·강원 평창군청)는 1시간 7분 03초 4(벌점 6분)로 88명의 참가선수 중 82위에 머물렀다.

토리노 오발링고토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는 미국의 채드 헤드릭(28)이 6분 14초 58로 세계기록 보유자 스벤 크라머(네덜란드·6분 16초 40)를 꺾고 미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한편 1998 나가노 올림픽 챔피언으로 부상을 딛고 8년 만에 동계올림픽에 복귀한 오스트리아의 ‘스키 황제’ 헤르만 마이어(34)는 알파인 스키 활강에서 1분 50초 00으로 6위에 그쳤다. 미국의 스키영웅 보드 밀러(29)도 1분 49초 93으로 5위. 1위는 프랑스의 앙투안 데네리아즈(30·1분 48초 80).

토리노=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