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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힝기스 3년 만의 복귀전 승리

입력 | 2006-01-03 03:03:00


여자 테니스 전 세계랭킹 1위 마르티나 힝기스(26·스위스)가 은퇴 후 3년 만의 공식 복귀무대를 승리로 장식했다.

발목 부상으로 2002년 10월 코트를 떠난 힝기스는 2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호주하드코트챔피언십 단식 1회전에서 세계 62위 마리아 벤토카브치(베네수엘라)를 2-0(6-2, 6-1)으로 가볍게 눌렀다.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힝기스는 2회전에서 7번 시드의 클라라 쿠칼로바(36위·체코)와 맞붙는다.

만원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복귀전을 치른 힝기스는 “조금 떨렸다. 성원을 보내준 가족과 친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