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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APEC정상회의]볼 만한 문화행사

입력 | 2005-11-08 03:03:00


개항 이래 최대의 국제행사를 맞아 부산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부산을 찾는 내외국인이 직접 체험하는 특별기획공연과 전통문화 체험마당이 눈길을 끈다.

▽특별기획공연=기념창작품 2편을 야심차게 준비했다.

부산연극협회가 주관하는 록 뮤지컬 ‘가락국기’는 놀이공원에서 일하던 인화가 외로움에 접게 된 종이배를 타고 전쟁으로 폐허가 된 고대 가야의 어느 마을에 도착하면서 막이 오른다.

부산의 의미를 가야의 건국신화에서 찾는 작품으로 부산연극협회, 부산음악협회, 부산무용협회 등 부산예총 산하 단체 회원이 7월부터 비지땀을 흘리면서 마련했다.

또 하나는 김은이 짓 무용단의 춤극 ‘부산 아리랑’. 아무런 흔적도 없이 이름 없는 소시민으로 살다간 100년 전의 영도 출신 부산 여인 윤정심과 그를 둘러싼 인물의 대비와 갈등을 통해 당시 국제 개항장이었던 부산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전통문화체험 마당=한류(韓流)의 근원을 직접 보고 느끼도록 꾸몄다. 중구 광복동 용두산공원 야외광장에서 APEC 기간 중 매일 오후 2시 펼쳐진다.

한복, 떡, 대장간 등 한국 전통 생활 문화를 맛보는 생활 문화 전시회와 가야토기, 한지공예기 등 한국 역사를 알리는 역사 테마거리가 눈길을 끈다.

또 강강술래, 제기차기, 투호놀이, 널뛰기, 연날리기 등 한국 전통문화 체험 활동과 전통술, 동래파전, 식혜 등 한국 전통 먹을거리 장터를 마련했다.

진주농악, 남사당놀이, 동해안 별신굿, 동래야류 등 한국 전통미를 뽐내는 중요 무형문화재 및 지방문화재 공연도 선보인다.

▽경축행사=11일 오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1만여 명의 관객이 참여하는 ‘아시아 송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대만,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7개국 연예인이 참석해 문화공동체의 장을 마련한다.

16일 오후 9시 수영구 광안리 앞바다 광안대로에서는 불꽃과 레이저, 영상, 조명, 음악이 어우러진 특수효과로 거북선과 나이아가라 폭포를 연출한다.

행사를 준비한 지역 문화인들은 “세계에 부산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혼’을 쏟아 부었다”고 말했다. 051-888-4273

APEC 문화행사구분작품날짜장소장르특별기획기념춤극 ‘아리랑’11∼13부산문화회관 대극장무용록뮤지컬 ‘가락국기’12∼15시민회관 대극장록뮤지컬일반문화국제서예깃발전5∼20해운대 일원미술전시사자춤과 말뚝이 춤12용두산공원전통공연전통놀이 한마당17 〃 〃

실내악 밤의 축제18동래문화회관 대극장 〃연계 및 체험APEC합창경연대회11,12부산문화회관 중극장음악전통음식시연회12∼19벡스코음식전시문화체험마당12∼19용두산공원테마행사게임문화콘텐츠전시회15∼21벡스코전시칠예전13∼20시청 전시실미술전시국악콘서트 ‘잔치’15,16부산문화회관 대극장국악기악맹진사댁 경사17,18 〃 중극장연극세계문화유산 종묘제례악19 〃 대극장국악경축행사아시아송 페스티벌11사직실내체육관공연첨단 멀티미디어 해상쇼16광안리 일원이벤트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