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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40.4%… 울산북 52%로 최고

입력 | 2005-10-27 03:00:00


10·26 재선거의 평균 투표율은 40.4%로 잠정 집계됐다.

울산 북구가 52.2%로 가장 높았고 경기 부천 원미갑이 28.9%로 가장 낮았다. 경기 광주는 36.7%, 대구 동을은 46.9%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는 지난 4·30 재·보궐선거 당시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 6개 선거구의 평균 투표율 36.4%보다 4.0%포인트 올랐다. 역대 재·보선 투표율로는 2001년 10월 25일 3개 지역 재·보선에서 41.9%를 기록한 이래 가장 높다.

이번 재선거 투표율은 오후 5시경 30%대를 넘겨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투표 종료를 2시간 앞둔 오후 6시 이후 투표율이 크게 늘었다. 투표율이 높아진 데는 유권자들의 관심 외에 선거일을 토요일에서 수요일로 옮긴 것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측은 “4·30 재·보선에 비해 다소 투표율이 늘어난 것도 평일인 수요일을 선거일로 잡은 것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각 당도 휴일 나들이 빈도가 높은 20, 30대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개정 선거법에 따라 이번에 처음 실시된 만 19세 유권자의 투표 참여와 부재자 신고 요건의 완화는 투표율 상승에 크게 기여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부재자 신고수는 8697명에 그쳤고 부재자 투표율도 지난 4·30 재·보선(88.9%)보다 9.1%포인트 하락한 79.8%로 나타났다. 19세 유권자는 8544명으로 전체 유권자의 1.6%에 불과해 중요한 변수가 되지 못했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