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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그곳에 가면/인천 연수구 동춘동 가스과학관

입력 | 2005-10-19 08:12:00


“이번 코너에서는 대표적 화석에너지인 석유와 석탄, 천연가스의 생성과정을 알아봅시다.”

“와, 화석에서 천연가스도 나와요?”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 동춘동 964 가스과학관.

계양구 계산동 신협어린이집에 다니는 어린이 80여명이 홍보 도우미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물을 신기한 듯 살펴보고 있었다.

과학관을 관람한 뒤 지상 13층(88m) 규모로 가스불꽃을 형상화한 전망대 크린타워에 올라간 어린이들은 시원하게 펼쳐진 인천 앞 바다를 내려다보며 환호성을 질렀다.

어린이집 교사 김은영(36·여) 씨는 “눈으로 보는 전시물외에 직접 만지고 실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아 어린이들이 매우 좋아한다”고 말했다.

한국가스공사가 1998년 11월 어린이에게 과학에 대한 꿈을 심어주기 위해 인천생산기지에 개장한 가스과학관은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위한 현장학습장으로 인기가 높다.

바다를 매립해 만든 인공 섬 위에 건립돼 바다에 떠있는 우주기지 모형이 연상되는 과학관에는 지금까지 관람객 70만 명이 다녀갔다.

8094m² 규모의 과학관에 들어서면 46억년이 넘는 지구의 역사와 화석연료의 탄생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층여행’ 코너가 관람객을 맞는다.

이어 40여 종류의 모형과 실험기구, 영상물을 보여주며 액화천연가스(LNG)의 생성과 수송, 운반, 공급, 이용에 이르는 과정을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에너지만들기’ 코너에서는 열과 마찰, 자력과 관련한 실험을 통해 직접 에너지를 만들게 하며 영상관에서는 3D 입체영화를 보여준다

다양한 동물 캐릭터 로봇의 퀴즈에 대답하는 ‘이야기나무’ 코너에 들어가면 맞춘 정답에 따라 필통 등을 기념품으로 나눠준다. 야외에 조성된 과학광장은 에너지 발전에 공헌한 과학자의 모습을 조형물로 설치했다.

선박을 개조한 놀이동산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홍보도우미의 설명을 들으며 과학관을 관람하는데 1시간 정도 걸린다.

인천생산기지가 국가 산업시설이기 때문에 사전에 전화나 인터넷(www.kogas.or.kr/museum)으로 예약해야 한다.

평일에는 30명 이상 단체로, 주말에는 가족 단위로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관람료는 없다.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나들목을 빠져나와 남동공단로와 해안도로를 따라 인천LNG생산기지로 들어가면 된다. 주말에는 인천지하철 동막역과 과학관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032-822-4491, 2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