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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월드]신용카드로 차 사면 50만원 할인… 선할인카드 인기

입력 | 2005-10-19 03:00:00

현대카드와 삼성카드, 신한카드에서 출시된 ‘자동차 선할인 카드’를 이용하면 새 차를 최고 50만 원까지 싸게 살 수 있다. 사진 제공 현대카드


《“신용카드로 새 차 싸게 구입하세요.”

신용카드 회사가 새 차 구입 시 최고 50만 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는 ‘자동차 선할인카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금까지는 현대·기아자동차와 제휴한 현대카드의 상품만 있었지만 최근 신한카드와 삼성카드가 새로운 카드를 출시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신한카드는 쌍용자동차, 대우캐피탈과 제휴했고, 삼성카드는 르노삼성자동차와 손을 잡았다.

신한카드는 대우캐피탈이 할부금융(대출론)을 취급하는 모든 차종을 대상으로 50만 원을 미리 깎아 주는 ‘신한탑스 오토 뉴플래티넘카드’를 18일 출시했다. 대우캐피탈은 GM대우차 뿐만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차종에 대해 할부금융을 취급하기 때문에 이 카드를 이용하면 모든 차종에 대해 50만 원 싸게 살 수 있다.

최고 50만 원까지 미리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하고 이를 카드 사용실적에 따른 포인트로 갚아 나가는 것이다. 결제액의 0.5∼1%를 포인트로 적립하고 상환 기간은 4년이다.

신한카드는 카드 한도가 1000만 원인 고객이 2000만 원 짜리 자동차를 구입할 때 카드로 1000만 원을 결제하고 나머지는 대우캐피탈이 심사를 통해 할부금융을 제공하는 방식도 도입할 계획이다.

신한카드는 쌍용자동차와도 업무제휴를 하고 쌍용차 전 차종에 대해 50만 원의 선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쌍용자동차 탑스 오토카드’를 지난달 8일 내놓았다.

삼성카드도 10월부터 르노삼성차를 앞세워 선할인카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10월에 SM7을 구입하면 30만 원 할인을 받는다. 2년 동안 대상카드 이용 금액의 2∼5%에 상응하는 포인트를 적립해 할인 받은 금액을 갚아 나가는 방식이다. 대상 신용카드는 르노삼성자동차카드, 티클래스카드, 빅보너스카드, 플래티넘카드 등 7개의 적립형 개인 카드다.

선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차종과 할인 금액은 매월 변경된다.

현대카드 세이브포인트제도를 이용하면 현대나 기아자동차를 최저 20만 원에서 최고 50만 원 싸게 살 수 있다. 미리 할인 받은 금액은 현대카드M을 사용하고 발생하는 포인트로 36개월에 걸쳐 상환해야 한다.

현대카드M은 신용판매 금액의 0.5∼3.0%를 적립해 주지만 세이브포인트로 선할인 받은 금액을 상환 중인 고객에게는 사용 금액의 2%를 일괄 적립해 준다. 선할인 받은 고객에 대해 높은 적립률이 적용되는 것은 포인트 상환을 빨리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라는 게 현대카드 측의 설명이다.

또 이용 회원의 편리한 포인트 상환을 위해 세이브포인트를 이용하는 회원의 가족카드 회원의 M포인트도 자동 합산되어 상환 처리가 되도록 하고 있다.

차량 할인 금액은 20만 원, 30만 원, 50만 원 3종류이며 차종에 따라 다르다. 그랜저TG와 NF소나타, 스포티지, 아반떼XD는 30만 원까지, 그랜드 카니발과 쏘렌토, 에쿠스는 50만 원까지 할인된다.

사용 금액의 최고 3%까지 적립해 주는 현대카드M 고객은 세이브포인트를 이용하지 않고 쌓아 놓은 M포인트로 차량을 구매할 경우 차종에 관계없이 최고 200만 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가족회원의 M 포인트도 합산하여 구매할 수 있다. 100만 원 결제 시 2만 포인트를 적립해 주므로 최고 한도인 200만 원을 할인 받기 위해서는 200만 포인트가 필요하다. 카드로 1억 원을 사용해야 쌓이는 포인트다.

자동차 선할인 카드 종류와 혜택회사대상 차종최고 할인액상환 기간(적립률)삼성카드10월은 SM7(매월 변경)10월은 30만 원(매월 변경)2년(0.5∼1%)신한카드모든 국산 차종최고 50만 원4년(2∼5%)현대카드현대·기아차30만∼50만 원3년(2%)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