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계수입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의 점유율은 답보상태인 반면 중국산 제품의 점유율은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11일 한국산 제품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지난 8년간 2.7% 수준에 머물러 있는 반면 중국산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1995년 2.8%에서 지난해 6.4%로 급상승했다고 밝혔다. 무협에 따르면 중국산 제품의 시장점유율 상승은 섬유, 의류, 피혁 등 노동집약적 제품과 전자통신 제품에서 주도했다.
또 중국의 시장점유율은 한국이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화학섬유, 섬유, 컴퓨터, 가전 분야에서 높아져 중국산 제품에 의한 시장 잠식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무협은 덧붙였다. 중국의 시장점유율은 섬유 14.6%, 가전 10.7%, 컴퓨터 16.2% 등이었다.
한편 한국은 자동차, 반도체 등 일부 품목에서는 중국에 비해 절대적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통신기기에 있어서는 양국이 치열하게 경쟁 중이라고 무협은 설명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