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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승용차 하루 쉬니 혜택 쏠쏠

입력 | 2005-08-25 03:09:00


“유류값 상승을 승용차 요일제로 극복해 볼까요?”

승용차 요일제란 토, 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중 하루를 선택해 승용차를 운행하지 않는 시민참여운동. 2003년 7월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서울시는 시민 참여 폭을 확대하기 위해 최근 무료세차, 주유요금 할인 등 각종 인센티브를 크게 늘렸다.

▽무료 세차·점검=동사무소나 시·구청을 통해 승용차 요일제를 신청한 후 스티커를 부착하면 시에서 제공하는 무료세차나 점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시가 ‘승용차 요일제 참여차량 우대업소’로 지정한 서울시내 250여 개 주유소, 세차장, 카센터 등에서 무료 혹은 할인된 금액으로 세차가 가능하다.

우대업소로 지정된 주유소는 서울시 홈페이지(seoul.go.kr) 내 ‘승용차 요일제’ 배너를 클릭한 뒤 ‘인센티브’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 무료점검 서비스는 성산, 노원, 구로, 강남 등 교통안전관리공단 4개 검사소와 SK 스피드메이트를 이용하면 된다. 차량 종합진단 서비스는 물론 타이어 공기압 보충 및 조정, 엔진오일과 냉각수 점검보충, 브레이크 오일 수분 측정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각종할인 서비스=할인서비스는 무료서비스에 비해 종류가 훨씬 다양하다. 주유요금, 공영주차요금, 혼잡통행료, 교통유발부담금, 자동차정비운임 등의 할인혜택이 있다.

주유요금은 서울시내 50여 곳의 주유소에서 L당 10∼60원씩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주차요금은 시영주차장과 한강둔치주차장을 이용하면 이용료의 20%를 할인해준다.

남산 1, 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 50%(1000원) 감면혜택이 있고, 시에서 지정한 정비업체에서 부품가격을 제외한 정비요금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현재 우대업소로 등록된 업체는 2000여 곳으로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각 구에 위치한 업소를 찾아볼 수 있다.

▽보험료 할인·자동차세 감면 등도 추진=시는 승용차 요일제 차량에 대해 보험료 3∼4%를 감면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자동차세 5% 감면의 연내 시행 추진을 위해 최근 행정자치부의 허가를 받았으며 시 조례 개정 등을 남겨두고 있다. 다만 보험료 할인과 자동차세 감면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전자스티커 인식시스템’ 개발이 급선무. 요일제를 제대로 지키는지를 확인할 수 있기 위해서다.

강태웅 승용차요일제추진반장은 “개별 차량에 전자스티커를 부착토록 해 시내 곳곳에 설치한 인식기를 통해 해당 차량의 요일제 위반 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