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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의병장 왕산 허위선생 기념탑 세운다

입력 | 2005-07-12 09:09:00


구한말 의병장으로 전국에서 모인 의병부대의 선발대를 이끌고 일제 통감부를 공격하려 한 왕산 허위(旺山 許蔿·1855∼1908) 선생에 대한 추모사업이 경북지역에서 본격 추진된다.

왕산허위선생기념사업회 창립총회가 8일 구미시청 4층 강당에서 이의근(李義根) 경북도지사와 김관용(金寬容) 구미시장, 도내 기관단체장, 도의회 의원, 독립운동가 유족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경북지역 인사들이 주축이 된 기념사업회 측은 앞으로 왕산 선생을 기리기 위해 기념공원 조성, 기념탑 건립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의 구미시 임은동에서 출생한 왕산 선생은 구한말 일제의 침략에 대항해 의병을 일으켰으며, 1908년 1월 13도(道)연합창의군의 선발대를 이끌고 서울 동대문 밖 30리까지 진격했으나 지원부대가 도착하기 전 일본군의 공격을 받아 패배했다.

이를 기념해 동대문∼청량리로터리간 도로는 ‘왕산로’라고 명명됐으며 왕산선생순국기념비(대구 달성공원)와 왕산선생유허비(구미 금오산) 등이 세워졌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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