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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광주 충장로 확 바뀐다

입력 | 2005-06-22 08:00:00


전남도청 이전 등으로 쇠락한 광주 구 도심 활성화대책의 하나로 충장로 거리에 지붕(투명덮개)을 씌워 리모델링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광주시와 동구는 20일 “도심 상권 활성화 및 충장로 특화거리 조성을 위해 2008년까지 248억 원을 들여 충장로 1∼5가 및 연결도로에 아케이드를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동구청과 충장로 번영회 등 현지 주민의 건의에 따라 이뤄지는 이번 사업은 내년까지 1차 72억 원을 들여 충장로 1가∼3가(길이 450m·폭 8m)에 지붕을 씌워 연중 관광 및 쇼핑이 가능한 아케이드를 설치하게 된다.

또 △충장로 4가∼5가(길이 600m) △충장로 주변 연결도로(삼복서점∼광주우체국∼콜박스 사거리구간, 우리은행∼런던약국 사거리 구간, 500m) 에 각각 96억 원, 80억 원을 들여 충장로 일대를 전천후 아케이드로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이다.

자연채광과 어울리는 꽃길 벤치와 칼라아스팔트 유리 등 다양한 거리 디자인 요소를 강화해 쇼핑과 관광 휴식 기능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

유태명(劉泰明) 동구청장은 “전남도청 터에 국가사업으로 조성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충장로가 도심 문화벨트로서 핵심역할을 수행하고 호남권 대표상가로서 위상을 되찾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케이드는 상가 등의 보도 위에 비바람 등 외부환경에 관계없이 쇼핑할 수 있도록 아치 모양으로 설치하는 노상시설로 충장로는 일본 오사카(大阪) 교토(京東) 도심지를 벤치마킹했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