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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TV영화/11일]‘언브레이커블’ 외

입력 | 2005-06-11 03:27:00


◆언브레이커블

‘식스 센스’로 반전의 충격을 안겼던 인도계 감독 M 나이트 샤말란의 연출 작. 주연 브루스 윌리스, 새뮤얼 잭슨. 화끈한 반전을 또 한번 기대했던 관객에게서 “미적지근하다”는 반응을 얻기도 했지만, 캐릭터에 대한 깊이 있는 묘사와 어두운 세계관을 풀어내는 감독의 감각은 여전히 뛰어나다. 등장인물들의 의상에 반전의 단초가 숨어있으니 유심히 살펴볼 것.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한다. 131명이 사망하지만 놀랍게도 유일한 생존자가 발견된다. 그는 바로 미식축구 경기장 경비원 데이비드(브루스 윌리스). 그는 엄청난 자동차 사고에서도 상처 하나 없이 살아남았던 과거가 있다. 반면 ‘유리인간’이란 별명을 가진 일라이저(새뮤얼 잭슨)는 아주 작은 사고에도 뼈가 으스러지는 저주스러운 삶을 사는 존재. 일라이저와 만나면서 자신에게 어떤 능력이 있다고 믿게 된 데이비드는 그 능력을 시험하고자 한다. 원제 ‘The Unbreakable’(2000년). ★★★☆

◆페이스 오프

감독 우위썬(吳宇森). 미국 연방수사국(FBI) 반장인 아처(존 트래볼타)는 악명 높은 범죄자 캐스터(니컬러스 케이지)와 앙숙관계. 로스앤젤레스 시내에 폭발물을 설치하고 도피하려던 캐스터는 FBI와 맞서다가 혼수상태에 빠진다. 경찰에 붙잡힌 캐스터의 동생 폴락스는 형을 데려오지 않으면 폭발물 설치장소를 말하지 않겠다고 버틴다. 아처는 캐스터의 얼굴을 덧쓰는 수술을 받고 폴락스를 찾아간다. 원제 ‘Face/Off’(1997년). ★★★

◆천녀유혼2

감독 청샤오둥(程小東). 주연 장궈룽(張國榮) 왕쭈셴(王祖賢). 영채신은 수배자로 오인돼 관군에게 잡혀간다. 수감 도중 그는 백발 도사에게 비밀스러운 주술을 배워 탈출한다. 관군을 피해 도망치던 영채신은 숲 속에 숨어있던 청풍과 월지 자매를 만난다. 자매가 모함을 받고 잡혀간 부친을 탈출시키려고 잠복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영채신은 자매를 돕기로 하고 동행한다. 이들은 부처의 모습을 한 요귀와 대적한다. 1990년 작. ★★☆

이승재 기자 sjd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