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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수원城 더 넓어질까… 정규리그 15일 개막

입력 | 2005-05-13 18:12:00


‘녹색 그라운드로 가자!’

프로축구 정규리그인 ‘삼성하우젠 K리그 2005’가 15일 개막해 6개월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정규리그는 전기리그(5월 15일∼7월 10일)와 후기리그(8월 24일∼11월 9일)로 나눠 13개 팀당 2라운드 24경기씩 총 156경기가 펼쳐지며 플레이오프는 11월 20일, 챔피언결정전은 11월 27일, 12월 4일에 각각 열린다. 우승상금은 2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5000만 원.

▽수원 삼성 독주 체제=지난해 정규리그부터 A3대회, 슈퍼컵, 삼성하우젠컵대회까지 4개 대회를 연속 제패한 수원의 우승 행진을 누가 막을지가 관심거리. 전문가들은 수원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이 겹쳐 다른 팀보다 힘든 강행군을 하고 있고 대표 선수 차출도 많지만 백업 요원들이 탄탄해 우승후보 ‘0순위’라고 입을 모은다.

수원의 아성을 위협할 팀으로는 울산 현대가 꼽힌다. 울산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돌아오는 이천수가 8월부터 가세하고 축구대표팀에 깜짝 발탁된 김진용을 비롯해 유경렬 조세권 박진섭의 수비라인이 막강하다.

▽별들의 전쟁=‘축구천재’ 박주영(FC서울), ‘본프레레호 황태자’ 이동국(포항), ‘재간둥이’ 이천수, 김진용(울산), 김남일(수원), 고종수(전남), 나드손(수원), 산드로(대구), 세자르(전북)….

가히 ‘별들의 전쟁’이다. 11경기 출전에 6골 1도움을 기록한 박주영은 정규리그에서도 ‘팬 몰이’의 중심 축. 박주영을 포함해 이동국과 이천수 고종수 등 토종스타들과 그동안 그라운드를 휘저었던 나드손과 산드로 등 브라질 용병들의 맞대결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